사도행전 2장 5-13절
5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야 8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에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 11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오늘 본문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바라보던 경건한 유대인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구약의 3대 축제 중에 하나로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유월절보다 더 많은 순례자들이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 천하 각국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절기에 참여합니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15개 나라 출신의 경건한 유대인들이 그들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의 모국어로 방언의 역사가 일어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서 방언이 사용된 이유는 천하만국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때가 임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방언을 들은 큰 무리의 반응은 다 놀라 신기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그들이 더 놀라는 것은 방언하는 제자들이 갈릴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한 가지의 언어가 아닌 15개 나라의 언어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놀랍고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사투리를 쓸 때 서울 사람들이 놀리는 것처럼 갈릴리 사람들은 후음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말할 때 우물거리는 습관이 있어서 예루살렘 사람으로부터 놀림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큰 무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중에 어떤 이들은 방언하는 모습을 보고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현상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사건의 본질은 인종적, 국가적, 언어적 장벽을 초월하여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15개의 나라는 세계의 모든 나라를 문자적으로 대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의도적으로 셈과 함과 야벳의 자손을 포함 시켜 상징적으로 세계의 모든 민족을 대표성을 부여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에서 방언이 주는 중요한 점은 15개의 다른 언어가 쓰였다는 것이 아니라 15개의 다른 언어로 선포되었던 내용이 모두 동일했다는 것입니다. 방언의 내용과 목적은 하나님의 큰일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인 중에 방언 받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왜냐하면 방언을 성령 세례의 증표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에서 방언이 중요한 것은 방언의 사용 목적에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큰일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선포함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 교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리 방언을 할지라도 하나님의 큰일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외침이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처럼 우리가 성령 세례를 받은 증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방언을 받았던 받지 않았든 간에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성령 세례를 받은 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을 드러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만을 드러내는 은혜로운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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