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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사도행전

사도행전 2장 1-4절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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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장 1-4절

2:1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오늘 본문은 사도행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순절 때 일어난 현상에 관심을 둡니다. 오순절에 일어난 현상들을 (강한 바람이 불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방언) 개인적으로 경험함으로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오순절 사건은 반복될 수 없는 독특한 사건입니다. 마치 성육신의 사건이 단회적인 것처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오직 한 번 있었던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단회적이라는 말은 성령의 지속적인 사역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순절에 임한 성령님께 절대로 떠나지 않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역사하신다는 뜻입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님께서 오셨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그리스도의 사역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Gaffin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순절 없이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절정에 도달한 그의 구원 사역은 미완성되고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오순절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완성됨을 선포하는 선언식입니다. 공개적인 선언식이기 때문에 오순절에 나타난 현상은 개개인에게 드러날 현상이 아니라 상징성을 가진 현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는 성령의 갑작스러운 임함을 바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 성경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람’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로 ‘루아흐’가 바람으로도 성령(하나님의 신)으로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바람(성령)은 하나님께서 새로운 창조와 구원을 상징할 때에 사용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에서 하나님의 신(바람 ) 곧 성령이 불어서 창조 때에 새 질서를 이루어 갔듯이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이 강한 바람으로 오셔서 새 언약의 백성을 형성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 7절에서 마치 생명의 바람인 성령이 아담을 생령으로 만들었듯이 생명의 강한 바람이 마가 다락방에 모인 백이십 명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누가는 성령님께서 백이십 명의 성도에게 임했다는 표현 대신 “온 집에 가득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구약에서 성막과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 구름이 가득 찼다는 표현과 같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의 시대는 성령께서 그의 백성들 가운데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영적 상태에 따라왔다 갔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창조된 우리와 함께 늘 거하시는 분이십니다.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라는 표현은 불꽃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듯 그들은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게 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방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이 각기 다른 언어로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사건은 바벨탑 사건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힘으로 바벨탑을 쌓고 있던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함으로 그들을 흩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여인의 후손이 태어날 새로운 민족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성령님께서 오셔서 각기 다른 방언을 통하여 흩어졌던 열방에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를 선포하심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십니다. 이제 방언을 통하여 흩어졌던 열방을 모으고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이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강림하심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하나로 모이게 되는 이유는 성령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사건 이후 베드로의 설교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의 몸은 성전이 되며 우리가 하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속에 성령님께서 거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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