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8장 2-5절
2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3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4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5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오늘 본문은 일곱 나팔을 받은 천사들이 등장하면서 일곱 나팔 심판의 서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곱 나팔을 받은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불기 전에 하늘 보좌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구약의 희생 제사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아론이 백성의 죄를 속하는 속죄제를 드리는 모습을 레위기 16장 12-14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쪽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향로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휘장 안은 법궤가 있는 지성소를 의미합니다. 대제사장이 향을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향연을 피워 속죄소를 가리게 하며 그곳에 피를 뿌리는 모습은 오늘 본문과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천사는 대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24 장로들이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는 향을 담은 금 대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제단 곁에 서 있는 천사는 많은 향을 받은 향로를 가지고 (24 장로가 가진 금 대접의) 성도들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는데, 이 모습은 하나님 앞에 들어가는 대제사장과 같은 모습으로서 히브리서에 강조하는 하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기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와 합하여 하나님 앞에 올라갑니다. 우리의 연약한 기도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진정한 중보 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향연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며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기도하면서 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기도에 참여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기도의 응답을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로 표현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드린 기도의 응답은 종말론적 심판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즉 성도들의 기도에 침묵하시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심판이 땅에 쏟아집니다. 그런데 그 고난과 심판은 절대로 성도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도가 변하길 소원합니다. 세상의 복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로 변하길 소원합니다. 세상이 점점 타락할 때에 하나님 나라의 복을 소유한 자들은 하늘의 복을 이 땅에 선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중보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를 위하여 그의 피를 속죄소에 뿌리심으로써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기도를 하더라도 예수님의 기도와 함께하기에 하나님께 상납 되는 기도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를 닮아가며 하나님 나라의 복을 간구함으로써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의 기도에 참여하는 은혜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변하는 하루의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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