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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마가복음

마가복음 1장 9-11절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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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장 9-11절

9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에서 선포되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는 선언을 통해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고백했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자, 즉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 요한에 세례를 받으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회개를 선포하며 물로 세례를 베푸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까? (마태복음에서는 세례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신 예수님을 말리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이유는 할례를 받으시는 이유와 같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에서 증거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율법 아래 나셨기 때문입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기 위하여 우리와 같이 되셔서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톰 라이트(N.T. Wright)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을, 하나님이 오래전에 선언하셨고 결코 잊지 않으신 그 약속을 성취하러 오셨다. 그렇다! 그 약속은 하나님의 바람, 하나님의 성령을 온 세상에 불게 하시겠다는 약속이고, 어디든 악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의 불이 임할 것이라는 약속이며, 하나님의 회개하는 백성이 어떠한 유배의 상태에 있든 거기서 그들을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구출하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그러나 이 모든 약속을 이행하시려면 예수님은 반드시 이 방법대로 하셔야 한다. 즉 자기 백성의 자리를 취하시고, 그들의 회개에 동참하시고, 그들의 삶을 사시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죽음을 죽으심으로써 자신을 겸손하게 그 백성과 동일시하셔야 한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라는 선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는 선포이며 우리에게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을 통해서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창조 때에 성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시는 것처럼 예수님의 세례에 임한 성 삼위 하나님을 통해서 새 창조의 시작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누리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의 자리를 취하시고 죽기까지 낮아지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의 낮아지심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이 들었던 하늘의 음성을 들을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함으로 하나님의 양자 됨을 기뻐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썩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썩어지지 않는 하늘의 복을 소원하며 하늘의 유업으로 기뻐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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