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14-18절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리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14절) 이 얼마나 엄청난 말입니까? 말씀은 태초에 이 세상을 창조하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의 모습으로 오실 수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부인합니다.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 많고 불완전한 인간의 형상으로 오실 수 있는가?”라고 반문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을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왜 하나님께서는 하셨을까요?
우리의 하나님은 다른 종교의 신들과는 다릅니다. 많은 종교의 신들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인간의 피조물입니다. 아니면 불교처럼 인간이 도를 깨우쳐 스스로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이슬람의 하나님은 절대적 타자의 하나님입니다. 저 멀리 있는, 인간과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오셔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바로 이것이 말씀이 육신이 되는 즉 성육신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성육신의 사건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굴욕적인 사건입니다. 창조자가 피조물의 형상으로 온다는 것입니다. 한번 상상을 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로보트를 만들었는데 어느 날부터 로봇처럼 사는 것입니다. 자유가 없어지고, 매일 아침에 기름칠을 하고,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왜 이런 불필요하고 굴욕적인 일을 하십니까?
바로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죄의 삵은 사망입니다. 하나님의 거룩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을 다 충족시키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굴욕을 당하십니다. 십자가의 사건으로 우리의 죄가 깨끗해집니다. 무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즉, 아담과 같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아담의 상태로 되돌리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상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상태로 만드시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당하는 유혹과 고통을 담당하시고 완전한 순종을 이루어 내십니다. 사탄의 유혹에 매번 무너지는 우리를 위하여 사탄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고통 앞에서 좌절하고 낙심하는 우리를 위해서 고통을 참으십니다. 매번 죄 앞에서 무능해지는 우리를 위하여 온전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십니다. 죄가 없으시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때문에 이제 담대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를 죄인으로 보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감싸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며 받아 주십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을 입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나의 고통을 위하여, 나의 죄를 위하여, 나의 연약함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앞에 있는 고통, 죄의 모습, 연약함은 나를 흔들 수 없습니다. 기뻐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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