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장 18-21절
18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예수님께서는 열여덟 해 동안 꼬부라져 등을 펴지 못한 여자를 고치신 후에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을 이사야 57장 7-12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의 하나님 나라 사상을 톰 라이트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삼마이파 바리새인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민족의 해방과 이교도들을 물리치는 것을 의미했다. 메시야가 오면 그 메시아는 이교도들에게 대해 승리하고서, 결국 평화와 정의와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1세기 유대인들은 믿었다.” 사람들은 메시아가 임할 때에 민족의 해방을 이끌 승리의 힘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설명하십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공통점은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겨자씨 한 알을 땅에 심으면 분명히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어 모이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러나 겨자씨가 자라나는 것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서말(약 40리터)을 적은 누룩을 넣어 반죽하고 기다리고 인내하여야 발효되어 부풀어지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겨자씨처럼 무시했습니다.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며, 안식일을 어기는 것처럼 보였고, 세리와 창녀와 함께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는 자처럼 생각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는 겨자씨를 능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세기에 살았던 유대인들처럼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겨자씨와 누룩과 같은 천국의 비밀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심판자로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은혜의 씨를 이 땅에 뿌리는 자로 오셨습니다. 그가 십자가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예수님께서 인내하심으로 기다렸던 것처럼 복음을 위하여 인내하며 기다릴 것을 원하십니다. 지금은 작은 겨자씨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새들의 쉼터가 될 나무로 성장시키실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으로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여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누룩처럼 우리의 영혼을 깨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발효시키는 능력을 경험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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