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4장 1-5절
4:1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렀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요한계시록 2-3장은 지상에 있는 일곱 교회에 관한 말씀이라면 4-5장은 천상의 교회(하늘의 성전에 대한 환상)에 관한 내용입니다. 요한계시록 4-5장은 요한계시록 3장 21절(“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에 대한 약속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종말에 일어날 새 예루살렘 도래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절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이런 관계를 이필찬 교수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4-5장은 뒤로는 2-3장과 앞으로는 21-22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전체를 조망하게 해 준다. 그런데 이러한 미래적 종말의 천상 적 실재는 새 예루살렘 모티브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새 창조와 종말론적 심판 현상의 묘사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4-5장은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4장과 5장은 동일하게 하늘의 보좌가 있는 천상에 관한 환상입니다. 4장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5장은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계시록 1장 10장에서 처음 환상을 본 것처럼 나팔 소리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 사도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선지자들이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예언을 받았던 것처럼 하늘에 올라가서 환상(“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보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번 포이쓰레스 박사는 이렇게 하늘에 올라갔다는 선지자적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로 올라오라는 말씀은 요한이 몸 안에 혹은 몸 밖에 있었든지 그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고후 12:2-3). 모세는 유사하게 시내산에 올라갔고(출 19:3, 20), 바울은 특별한 계시를 받기 위해서 하늘로 이끌려갔다(고후 12:2-3). 에스겔은 요한과 같이 하늘이 열린 것을 보았다.” 사도 요한은 성령에 감동되어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은 성령님께서 모든 예언적인 계시의 중재자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늘 보좌 위에 앉으신 이를 보게 되는데, 하나님의 영광 빛이 보석들과 무지개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흰 옷을 입고 금 면류관을 쓴 이십 사 장로들이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는 24 보좌 앉아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십 사 장로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합니다. 이필찬 교수는 이십 사 장로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4라는 숫자는 12라는 숫자가 두 개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장로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리챠드 보쿰 교수는 제안하기를 12라는 숫자는 완전함을 위해 제곱했고, 방대한 숫자를 나타내기 위해 여기에다 천을 곱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나타내 주는 숫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 숫자는 21: 12-14에서 열두 문들과 열두 기둥들에 의해서 상징되는 열두 족장과 열두 사도에 대응된다. 그렇다면 24 장로들은 신약뿐만 아니라 구약에도 존재하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나타낸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늘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일곱 촛대는 1장 20절에서 일곱 교회라고 했으며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의 충만함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일곱교회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며 상징하고 있는 이십 사 장로들이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담대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며 모든 교회를 상징하는 일곱 촛대를 성령을 통해 지키시며 빛을 발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을 이 땅에 두지 말고 하늘에 두어야 합니다. 하늘의 소망과 기쁨으로 이 땅의 삶이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