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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13장 1-5절 (세족식)

 

 

 

요한복음 13장 1-5절

13: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오늘 본문은 유명한 세족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 고등부 때에 수양회를 가면 매번 세족식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수양회 마지막 날에 서로의 발을 씻기면서 간지러움 때문에 웃음을 참기도 하고, 어떨 때에는 자신도 모르는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의미를 잘 모르면서 서로의 발을 씻기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의 발을 씻어 주면서 겸손히 서로를 사랑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족식을 통해서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배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세족식을 행하신 때는 “유월절 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유월절은 너무나 중요한 절기입니다. 유월절에는 그들의 조상이 했던 것처럼 장자 대신 죽어야 할 어린 양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세족식을 행하시는 이유를 3절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맡겨진 일이 무엇입니까? 유월절에 유대인의 장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어린 양이 죽어야 되는 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베푸신 세족식은 단순히 겸손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는 예표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표현하십니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 3:16의 말씀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에서 세상은 어둠입니다. 빛과 어둠이 대조되듯이 이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와 대조적입니다. 즉 세상은 중립적인 곳이 아니라 세상은 사단이 다스리는 곳입니다. 사망의 권세 아래 사는 자들을 사랑하심으로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제자들을 위하여 죽기까지 사랑하시겠다는 표현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는데 자기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선생이신 예수님의 발을 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을 앞에 두시고 그들의 발을 씻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죄를 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지만, 우리는 가끔 베드로와 같은 겸손을 떨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주실 수 있습니까? 우리 스스로 자신의 발을 씻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행동은 꽤 겸손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교만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세족식은 우리가 서로에게 행하는 세족식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족식을 통해서 겸손과 사랑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것은 우리와 같은 결심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순종하신 이유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며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죄를 씻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죄가 용서받는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의 발을 씻길 때에 우리의 능력으로 결단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없이 그리스도의 순종 없이는 수많은 결단을 하고 눈물을 흘린다고 해도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순종에 감사함으로 이웃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겸손히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말씀묵상 후에 드리는 질문
1. 그동안 세족식을 경험하면서 느낀점과 어떤 결심을 하셨습니까?
2. 예수님께서 베푸신 세족식의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3. 앞으로 여러분에게 다른 사람을 발을 씻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우리의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