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9장 1-9절
29:1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 2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3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고 그것을 광주리에 담은 채 그 송아지와 두 양과 함께 가져오라 4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5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정교하게 잔 띠를 띠게 하고 6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거룩한 패를 더하고 7관유를 가져다가 그의 머리에 부어 바르고 8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9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오늘 본문은 제사장을 위임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9장에서 ‘위임식’이라는 말이 6번, 그리고 ‘위임하라’는 말도 4번이나 나옵니다. 제사장을 위임하는 예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직접 뽑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제사장을 투표하거나 자원하는 권리를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제사장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사역에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시키는 모습을 보면, 인간의 연약성을 온전하여 하나님 앞에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을 물로 씻기고(4절), 제사장 옷을 입히고(8절), 관유를 가져다가 머리에 부어 바르는 일(7절)을 합니다. 물로 그들을 씻는 것은 위생상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그들의 죄를 씻어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제사장들이 죄가 없어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정결함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화려한 제사장의 옷을 입습니다. 출애굽기 28장을 통해서 에봇과 보석이 달린 어깨 받이와 판결 흉패가 의미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관유를 머리에 부어 바르는 모습은 기름 부음을 받는 자의 모습입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왕, 제사장, 선지자입니다) 관유를 머리에 부어 바르는 모습을 통하여 그들은 거룩하게 구별됩니다. 이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자)를 예표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온전하신 대제사장이 계신 것을 알고 계십니까?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물로 깨끗게 되는 예식(세례)을 받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하여 스스로 온전한 희생제물이 되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모든 믿는 자를 가슴에 품으시고 하늘나라의 대제사장의 옷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날에 보혜사 성령님을 부어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를 거룩한 자(성도)로 구별시키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제사장이심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세상 속에서 구별됨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함으로 하늘의 복이 여러분에게 풍성히 임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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