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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6장 1-7절 (오병이어의 기적: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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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 1-7 

6:1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예수께서 눈을 들어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사람들을 먹이겠는냐 하시니 6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신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빌립이 대답하되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오늘 본문은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사건입니다. 유명한 성경 구절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쉽게 지나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접할 때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일으켰나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많은 설교자가 우리 자신에게 있는 오병이어를 찾기 원합니다. 우리가 작은 것을 기쁨으로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쁘게 여기시고 큰 것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고 도전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런 이유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서술하였을까요?


오병이어의 기적은 복음서 전체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5절에서 “큰 무리가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6:33에는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울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라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 전에 제자들의 전도 여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전도 여행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제자들을 보고 좇아 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좇아 온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34:5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들짐승의 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목자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제사장, 선지자, 그리고 왕이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배를 채우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의 양은 들짐승들의 밥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해합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겨서 그들의 배를 채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먼저 가르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가르치십니다. 육체의 배고픔을 먼저 해결하시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배고픔, 즉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나 마가복음에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요한복음에서는 빌립)의 해결 방법은 이백 데나리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빌립의 해결 방법이 맞습니다. 무리가 빵을 조금이라도 먹기 위해선 이백 데나리온이 필요한 것입니다. 요즘 교회에서도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지식으로, 세상의 잣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돈과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너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없다는 고백을 받기 위함이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그들을 찾아온 무리의 목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사랑으로 그들을 찾아온 자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목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무리의 진정한 문제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 무리의 문제는 떡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온전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세상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열심으로 재정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지혜로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다른 힘을 빌려 문제를 잊혀 버리고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며, 이 땅에서 담대히 살아갈 힘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시는 것을 따르는 것이 예수님의 양으로서 목자이신 예수님을 좇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만나시는 여러분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을 의지하여 우리의 삶 속에서 오직 예수님만을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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