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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6장 16-21절 (바다 위로 걸어 오시는 예수님,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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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 16-21 

16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에 사람들의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지도자가 최고의 지도자입니다.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일 수 있다면 식량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바랬던 메시아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세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이 좀 이상합니다. 우리의 상식으론 이러한 분위기를 잘 살려서 유대의 왕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홀로 산으로 피하십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산으로 기도하러 가신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산으로 가셔서 홀로 기도를 하십니까?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그가 이 땅에 오셔서 해야 할 일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유대의 왕이 되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탄은 광야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목표는 왕좌가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홀로 기도하시다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심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왜 오병이어의 기적 뒤에 바다를 걸으시는 사건을 기록하는 이유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신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가 오병이어를 바치는 사랑으로 시작해서 광야에 모인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을 통해서 오천 명을 먹이게 되는 사랑의 기적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그들은 기적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믿지 않고 그저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믿습니다. 바로 이런 생각을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심으로 부정합니다. 인간은 바다 위에 걸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바다를 잠잠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이 땅과 바다를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열광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부터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찾아 나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답변은 참으로 냉담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한복음 6:26-27)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 나선 것은 그들이 바라던 것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즉 썩을 양식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가 잘살기 위하여 예수님을 좇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자식이 잘되기 위하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인생의 성공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는 않았나요? 교회는 어떠합니까? 영생의 양식을 공급해야 하는 곳이 교회인데, 이 땅의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이 땅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만을 제시합니다. 그들이 배가 고프면 빵을 주고, 그들이 외로우면 친구가 되어 주고, 가정의 문제가 있으면 부부 세미나를 하지만 정작 하늘의 것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을 찾아간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썩을 양식을 위해,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가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믿는 자는 영원한 양식을 찾아 예수님께 갑니다. 오병이어의 표적은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해지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참 양식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영원한 양식을 맛보시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십자가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 영원한 양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삶의 변화를 경험한 여러분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의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험한 풍량이 우리를 삼키려 할지라도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풍랑을 잠잠하게 하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하십니다. 담대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하십니다. 감사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풍랑을 막으시며, 여러분을 품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여러분이 받아야 할 저주를 감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로 기뻐하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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