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저의 아들이 자주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임재범이 부른 ‘사랑’이란 노래입니다. 한국 말로 모르고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가 감정을 넣어 말도 않되게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안다고 하지만 저의 아들처럼 사랑을 아무 의미없이 흉내를 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과 행함과 진심함으로 하는 사랑은 무엇이 다를까요?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과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해결하는 사랑은 무엇이 다를까요? 만약에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랑의 가치를 측정한다면 결코 그 차이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확실한 차이점을 알 수 있다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저의 아이가 가사의 뜻도 모르고 사랑을 경험하지도 못한채 얼마나 잘 부르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알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온전히 알고 경험하게 되면 우리도 형제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자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조차도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한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시기 위해서 피조물의 모습으로 이 땅에 성육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어린 양으로 모습으로 걸어 가면서 자신을 율법 아래서 순종하심으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시면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증명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말과 혀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정의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이기에 우리는 그의 사랑을 닮아 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를 변하게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기도 벅찬 인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속에 무능함때문에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은데 도저히 사랑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 하고 그런 자신을 미워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인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심으로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랑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선물인 예수님의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의 사랑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때 사랑의 행함이 드러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를 사랑으로 인도해 갈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독한 사랑은 여러분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사랑은 감염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사이에 감염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의 사랑에 감염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지독한 사랑을 서로에게 나누워 주는 사랑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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