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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로마서

로마서 6장 12-16절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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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6장 12-16절

12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15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몇 년 전에 한 탈북자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북한을 탈출해서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정부로부터 3000만 원의 정착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을 느끼게 되고 또한 두고 온 아내와 갓 태어난 딸이 보고 싶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몇 개월 살고 또 한국에 왔다가 다시 북한에 돌아가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반공 교육을 받은 세대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사건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죄에 종노릇하거나 은혜가 왕 노릇 하는 곳을 왔다 갔다 하는 현상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단호하게 한 나라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가 그리스도인을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자들은 죄의 권세 아래의 삶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은 로마서 6장 1절을 반복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죄를 지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5장 20절)고 말하는 것처럼 율법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죄가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는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으로 이끌어 가며 거룩하게 살 것을 요구합니다. 은혜 아래 있는 자들은 자신을 죄의 종으로 내어 줄 수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주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거듭나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죄의 다스림에서 벗어나 새로운 본성을 소유한 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본성은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 16-19절에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수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거듭난 사람은 나쁜 열매가 아닌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기 위하여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민해야 합니다. 사과나무에 접붙여 사과를 맺고 있는 가지인가? 아니면 내 노력으로 예쁜 사과를 그려 사과 나뭇가지에 붙이고 있는가? 만일 우리가 과일나무를 심었으며 나무가 자라도록 물을 주고 가지를 치고 비료를 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에 보기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세상과 정욕을 따라가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나무에 접붙어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은혜는 우리를 순종하게 만듭니다. 은혜는 우리를 의롭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이기 때문에 회심한 자들입니다. 회심이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돌이킨 자들입니다. 우리가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을 아는 자입니다. 그런 우리가 어떻게 다시 법 아래로 돌아가서 죄의 나라에 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더 이상 한국과 북한을 왔다 갔다 한 탈북자처럼 살면 안 됩니다. 아직도 내가 떠나온 곳에 미련이 있다면 내가 가는 곳을 온전히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나오는 열매는 하늘로부터 나오는 열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에서 보기 좋은 열매가 아니라 하늘의 것들이 나타나는 열매이어야 합니다.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하늘의 열매가 맺어 하나님의 나라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는 삶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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