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장 8-26절
8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11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16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17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18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 및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 19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20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21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22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23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24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 하매 25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리킨지라 이에 그들이 칼날로 그 성읍을 쳤으되 오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 26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 곳의 이름이 되니라
사사기의 구조을 보면, 1장 1절부터 2장 5절까지는 이스라엘 2세대의 가나안 정복 실패를 기록하고 있는 서론 부분입니다. 사사기의 저자는 의도적으로 여호수아가 죽은 후의 상황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여호수아 14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단 강 서쪽의 가나안 땅을 (이미 땅을 배분 받은 므낫세과 에브라임, 그리고 땅을 받지 못하는 레위 지파들을 제외 한) 이스라엘 지파에게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갖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땅의 소유가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지파의 갈렙은 갑자기 하나님 앞에 나아와 헤브론 땅을 달라고 간청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여호수아 14장 12절) 왜 1세대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오늘 본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1-15절은 여호수아 15장 13절부터 19절에 나오는 사건을 다시 한번 기록한 것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듯이 기록한 것은 성경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갈렙이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 언약의 신실함과 갈렙의 믿음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19절을 보면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 내지 못하였으며"라고 그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 병거를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약한 병기를 갖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으므로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철 병거가 무서워서 산지 주민들을 쫓아내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철 병거가 마음에 들어서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였습니다. 가나안 땅의 것들을 좋아하게 된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갈렙의 고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 순종하며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면 세상과 타협하며 정욕을 쫓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종말을 기다리며 사는 성도들은 이 땅에 소망을 갖고 사는 자들이 아니라 하늘의 소망을 갖고 사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것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유업으로 이 땅에서 자족하며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게 능치 못하는 일이 없다고 고백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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