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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21장 12-14절 (와서 조반을 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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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장 12-14절

12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예수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나 요한복음 21장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찾아오실 때의 공통점은 그들이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일상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오른쪽에 그물을 던지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그들이 명령대로 그물을 던지자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한 번에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듯이 큰 복을 받게 된다는 쪽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우리의 눈을 세상의 복에 관심을 두길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물고기를 주시는 분이 누구신가에 관심을 두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많은 물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잡은 물고기의 참된 의미가 달라집니다.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성취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해서 그 능력에 제자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잡은 물고기로 그들을 먹이시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모닥불을 피워 놓고 떡과 물고기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 마지막 만찬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녁 후에 발을 씻기시는 모습만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사건은 요한복음에 있어서 마지막 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베푸신 마지막 만찬은 그가 하실 일에 대하여 미리 보여 주신 것이라면, 디베랴 호수에서 베푸신 식사는 이미 이루어 놓으신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 나누는 만찬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주는 떡은 육신의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속에 힘들게 사는 우리를 부르시고 먹이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쉼을 주십니다. 육신의 평안함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영생, 즉 영원한 평안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2장 28-30) 그렇습니다. 예수님 안에 참 평안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멍에와 짐을 메고 예수님께 배우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멍에와 짐은 무엇입니까? 아마도 그 당시에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 후에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조찬을 먹고 있는 그들은 이 의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오심으로 더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바로 그 멍에와 짐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그 멍에와 짐은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짐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한 물고기를 잡고 계십니까? 아직도 세상에서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 아름답고 값어치 많은 물고기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서 준비하신 조찬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참 떡과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셔야 합니다. 이제 이 조찬에 함께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께서 준비하신 물고기와 떡을 먹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무거운 짐이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와 짐으로 말미암아 가벼워지는 은혜를 경험하길 소원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으로 만족하십시오. 그 속에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redlongstone

 

 

말씀 묵상 후에 드리는 질문

1. 디베라 호수에서 베푸신 식사는 제자들에게 어떠한 의미입니까? 여러분은 디베라 호수의 식사를 경험하고 계십니까?

2.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먹고 마시는 삶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에 나타낼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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