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장 20-26절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장 20-26절

20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오늘 본문은 “내가 비옵는 것은”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로 간구하시는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17장, 즉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하신 기도에서는 “내가 비옵는 것은”으로 시작하는 3가지 간구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1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 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십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자기 죽음을 눈앞에 두고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간구의 내용이 우리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까? “우리와 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1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십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과 하나가 되어 그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구별되는 것입니다. 즉, 세상에서 구별되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영화로운 일을 감당하실 때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그에게 주어진 백성들은 그의 피로 거룩하게 될 것을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나 두 번째 간구가 모두 우리를 위한 간구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기도 때문에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있다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2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십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빛이신 예수님께서 어둠의 세상으로 오셨을 때 어둠은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이 이 일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영광을 보는 자들이 생겨나야 합니다. 마치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빛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합니다. 20절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사용하십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우리 주변에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가족 중에, 이웃 중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우리를 사용하여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복음이 전달될 때는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22절에 “내게 주어진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예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과 동일한 것입니다. 이 영광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입니다. 예수님의 기도 속에서 믿는 자들이 해야 할 일들이 발견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연합함으로써 우리가 온전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눔으로써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선포함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자들을 찾는 일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24절에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 있는 자입니까?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이 세상에서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을 나그네처럼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영광을 알았기 때문에 이 땅에서 담대하게 살아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26절에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알게 하시겠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알게 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인간은 연약해서 쉽게 잊어버리거나 쉽게 좌절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며 끝까지 기억하십니다.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랑을 우리에게 알게 하실 것입니다. 또 알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길 소원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이 구원을 비밀을 알게 되었고,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구원을 기쁨을 아직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누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말씀 묵상 후에 드리는 질문

1. 예수님께서 간구하시는 3가지 간구와 우리가 간구하는 내용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야 예수님의 기도를 배울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특히 어떤 부분에서 기도의 내용이나 간구가 변화되기를 원하십니까?

2.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가 되신 것처럼 우리가 하나 되기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하나 된다는 것은 어떤 모습입니까?

3.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라고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알아서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