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장 1-10절
8:1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4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도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니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누가복음 8장 4-15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오늘과 내일을 통해서 저희가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은 10절을 중심으로 비유의 목적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비유를 생각할 때에 쉽게 표현한 것으로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원래 비유란 특정한 사상을 상징적인 표상을 써서 나타내는 표현의 기법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비유는 모든 종류의 시, 상징적 말, 수수께끼를 통해서 표현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10절에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설명하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이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들이란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8장의 시작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복음을 전할 때에 따르던 무리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자들이 누가복음 6장에서 부르신 열두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천 년 전의 시대적 상황에서 다른 남자들의 이름보다 여인들의 이름을 기록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남녀의 차별을 없애고 복음을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1절(“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을 통해서 이 여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의 가족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의 전통과 열심을 가지고 있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비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제자들과 불쌍한 여인들은 비유를 이해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족 됨을 보고 깨닫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귀신 들렸던, 죄인이었던 자들을 예수님께서 부르시며 그들의 제자로 만드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도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성경의 증거를 통해서 예수님의 비유를 온전히 깨달은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자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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