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장 1-8절
1:1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오늘부터 사무엘서를 함께 묵상하게 됩니다. 원래 히브리어로 쓰인 사무엘서는 한 권이었는데 헬라어로 번역된 70인경부터 상하로 나뉘었고 한글 성경은 70인경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대략 기원전 1075년부터 975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사사 시대로부터 왕정 시대로 옮겨지는 역사적 과도기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사무엘서의 핵심 인물들은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 그리고 하나님께서 영원한 왕좌를 약속한 다윗 왕입니다. 사사 시대의 문제점을 사사기 21장 25절에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이 왕이 없음으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하여 왕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서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과 다윗을 기름 부어 왕으로 임명하십니다. 결국 사무엘서는 사울과 다윗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누구이신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문제점은 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점은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다른 왕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의 시작은 자식이 없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는 자식 없음을 울며 먹지 않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오늘 본문은 한나의 개인적인 슬픔만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식이 없는 여인이 성경에 반복되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없어 한탄했던 사라를 기억하십니까?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창세기 30장 1절) 라고 외쳤던 라헬을 기억하십니까? 하갈이 사라를 괴롭히고 격분시켰듯이, 레아가 라헬을 괴롭히고 격분시켰듯이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격분시켰습니다. 자식 없는 슬픔은 남편의 사랑과 위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라는 뜻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라는 말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의 태를 열어 자식을 갖게 하시겠다는 말입니다. 구속사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여인의 태를 여심으로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실 구원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이런 일들은 사라, 라헬, 삼손의 어머니인 마노아의 아내, 한나, 세례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통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의 출생은 단순히 자식 없는 불쌍한 여인의 기도가 응답된 것만이 아니라 자식 없는 한나를 통해서 드러내실 구속사적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와 누가복음 1장을 비교하면서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서 자식 없음을 슬퍼하고 탄식하는 진정한 이유는 여인의 후손 때문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 드러난 복음의 씨앗이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의 신실함으로 인하여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를 보면 자식이 없는 여인들을 통해서 구속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라를 통해서 이삭이 태어나고, 라헬을 통해서 요셉이 태어나 유다에게 축복이 임하게 하고, 한나를 통해서 사무엘이 태어나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우리가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여인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모든 유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기쁨이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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