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 16-24절 (1)
16가인이 여호와 앞에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엿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창세기 4장(가인의 족보)과 5장(셋의 족보)은 아담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가인이 하나님을 떠나서 동쪽으로 가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죄를 범한 사람들이 점점 동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이 죄로 말미암아 에덴동산 동쪽으로 쫓겨난 후에 가인도 아벨을 죽인 후에 에덴동산 동쪽 놋 땅으로 옮겨갑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에덴동산의 동쪽으로 옮겨 간다는 것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진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의 구조를 볼 때도 지성소와 성소는 서쪽에 있고 출입하는 문은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결국 죄는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창세기 4장 12절에 가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심판은 가인의 죄로 말미암아 (사람이) 열심히 노동해도 더는 노동의 대가를 땅으로부터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동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불로소득을 취하는 것을 간절히 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열망은 하나님의 심판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죄의 본성으로부터 나옵니다. 두 번째 심판은 가인이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한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리(방황)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인은 놋 땅에 거주했습니다. 히브리어로 '놋'의 뜻은 '유리하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유리하는 자가 되라는 심판이 내리셨는데, 가인은 '유리하다'라는 뜻을 가진 '놋' 땅에 거주하는 것입니다. 가인은 의도적으로 하나님 심판의 의미를 바꾸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하나님의 심판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본성입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같이 되고 싶은 욕망에 선악과를 먹었던 것처럼 가인은 자신의 인생에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뜻대로 해석하며,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심판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17절을 보면 가인은 성을 쌓고 그 성의 이름을 자기 아들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에녹'의 뜻은 '바친다'입니다. 가인은 성을 쌓아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기 자신에게 바침으로써 왕이 되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천지 만물을 하나님을 위하여 다스리는 자로 세우신 것과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죄가 수치스러워 나무 뒤로 숨었던 아담과 달리 가인은 죽음의 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성을 쌓고 왕이 되어 자신에게 바칩니다. 이 얼마나 악한 모습입니까? 이것이 인본주의 모습입니다.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왕처럼 살 수 있다고 거짓으로 유혹하는 세상에 성을 쌓는 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죄를 자벡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며, 우리의 왕 되시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매일 묵상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4장 25절-5장 5절 (셋의 후손) (0) | 2020.11.15 |
---|---|
창세기 4장 16-24절 (2) 가인은 놋 땅에 거주하며 성을 쌓고 에녹(자기 아들 이름)이라고 부르며 자신에게 바쳐서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0) | 2020.11.11 |
창세기 4장 8-15절 (인류의 첫 번째 살인 사건) (0) | 2020.11.09 |
창세기 4장 1-7절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를 받으심, 네가 분하여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됨이냐) (0) | 2020.11.07 |
창세기 3장 16-24절 (2)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은혜 (0) | 2020.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