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7장 8-13절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출애굽기 7장 8-13절

8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11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12각 사람이 자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13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 4장 2-5절에서 약속하신 일이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이 이적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라고 출애굽기 4장 5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를 믿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준비된 이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적을 바로의 요술사들도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지팡이가 왜 뱀으로 변했을까요?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이유는 애굽 사람들에게 뱀은 신적인 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신의 아들입니다. 바로의 왕관에는 뱀의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모든 악귀를 공격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기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적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자들이 예수님을 따르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한복음 6장 26절) 모세나 바울의 요술사나 다 이적을 행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적을 통해서 표적을 보지 않는다면 그 이적은 오히려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것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아론의 지팡이가 애굽 요술사들의 지팡이를 삼키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앞으로 있을 전쟁의 결말이 어떻게 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모세와 바로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과 애굽의 신들과의 전쟁입니다. 바로의 요술사들은 애굽의 신들을 의지하여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이적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혹하는 영으로부터 나오는 불완전한 이적이기 때문에 아론의 지팡이에 삼킴을 당하게 됩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어떠한 자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바로는 마음이 완악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이 불신앙을 가진 자들의 특징입니다. 그들의 완악함은 결국 하나님의 삼판대 앞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우리는 어느 편에 있습니까?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것을 보고 놀라고 있습니까? 단지 이적을 보는 것으로 놀란다면 바로의 요술사들이 그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할 때도 똑같이 놀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지속해서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조심하라고 성도들에게 경고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적이 가리키고 있는 표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요술사의 지팡이를 삼키는 것의 의미를 온전히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은 다른 신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스스로 계시는 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만들어 낸 신들을 삼켜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2천 년 전에 우리에게 이 이적이 가리키는 표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삼키시는 사건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유는 이 표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며 승리의 삶으로 이끌고 가시는 것을 경험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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