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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누가복음

누가복음 5장 12-16절 (나병 들린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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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 12-16절

12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3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14예수께서 그를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니 15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오되 16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나병 들린 사람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나병 또는 문둥병이라고 하는 한센병 자를 생각하면 ‘소록도’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나병 들린 사람들은 소록도처럼 격리된 곳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병 환자는 육체적으로 병을 가진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복음서와 달리 누가복음은 나병 들린 사람을 ‘온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대 관습상으로 부정한 나병 환자는 성전에 갈 수도 없었고, 동네 경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병 들린 것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온몸에 나병 들린 자가 예수님을 찾아와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간청을 하는 것입니다.

 

“주여 원하시면”이라는 표현은 나의 모든 것을 주께 의지하겠다는 고백입니다. 나병환자는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은혜를 구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4장 43절에 기록된 것처럼 예수님이 오신 이유, 즉 하나님 나라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부정한 자가 깨끗함을 받아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은 기쁜 소식(복음)이며,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마가복음 1장 41절에서도 기록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라는 말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병 환자를 치료하시는 이유를 말해주는데, 예수님의 사랑에 근거하여 나병 환자를 치료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것을 정리하여 이 사건을 본다면,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 드러나는 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병 들린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격리되었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복된 소식으로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며 말씀하심으로 그는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거룩한 예수님께서 부정한 자를 만지셨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사망에 내어 주신 것을 미리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죄 없는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심으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도 사망의 권세에서 종노릇 하던 우리를 생명의 권세 아래로 옮기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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