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장 16-25절
16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나오니라 19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그들이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오늘 본문에는 불쌍한 여종이 나옵니다. 그녀에겐 점치는 능력이 있었으나 귀신에게 지배를 당했으며 주인에게 속박당한 여종이었습니다. 귀신들린 여종은 바울의 일행을 만날 때마다 소리 질러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귀신들린 여종은 정확하게 바울 일행의 역할을 알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누가복음 4장과 8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귀신들은 예수님을 거룩한 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복음을 알아본 귀신들을 복음을 희석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귀신들린 여종은 지속해서 바울을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그녀 속에 있는 귀신의 능력과 연관하여 평가 절하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바울은 심히 괴로워합니다. 아마도 귀신에게 휘둘리는 여종을 불쌍히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에게서 나오라"라고 명합니다. 성경은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종의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고소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여종의 주인들은 여종을 불쌍히 여길 마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귀신 들린 여종이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모습과 여종의 주인의 모습은 대조됩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하는 마음과 사단이 인간을 대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조하여 보여 주는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죄가 없으매도 불구하고 매를 맞고 옥에 갇힙니다. 그들은 오해와 고통 속에도 기도와 하나님께 찬송합니다. 그리고 큰 지진이 나서 옥의 문이 열립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사도행전 12장처럼) 베드로가 감옥을 탈출하는 것처럼 바울과 실라도 탈출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큰 지진으로 옥 문이 열렸지만 바울은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모른 간수는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고 합니다. 바로 이때에 바울이 자신을 드러내며 자살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제시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성경에선 이 짧은 말을 기록하고 있지만 바울의 기도와 하나님께 찬송하는 모습, 그리고 바울의 행동을 통해서 복음을 온전히 전했습니다. 주의 말씀이 간수와 그의 가족에게 전해졌고 그들은 세례를 받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관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들은 두려워하여 빌립보 성을 떠날 것을 청합니다. 세상은 사람의 지위나 능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사람의 지위나 능력을 구분하여 전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귀신들린 여종을 이용하여 자신의 배를 채우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여종을 불쌍히 여겨 귀신을 내 쫓아 버립니다. 오늘 본문에서 만난 귀신들린 여종(그녀가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이 없으나 성경 전체를 볼 때에 빌립보 교회의 교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이나, 온 가족이 세례를 받은 간수나,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나,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으로부터 시작되며,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 괜찮은 사람이어서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8-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이제 은혜를 받은 자로서 바울과 실라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자가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 주위에 죽어 가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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