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1-6절
3:1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모세는 애굽에서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온 후에 40년 동안 호렙산 근처에서 양 떼를 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소유가 아닌 그의 장인의 양 떼를 치는 모습은 애굽에서 그가 누렸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전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히브리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했던 모세였지만 히브리 사람들은 그를 거부했습니다. 그렇다면 40년 동안에 양 떼를 치고 있는 것은 모세를 낮추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훈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곳이 호렙산입니다. 호렙산은 우리가 잘 아는 시내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많이 보이는 크지 않는 가시덤불을 말합니다. 광야에는 뜨거운 바람으로 말미암아 가시덤불 같은 경우 자연적으로 불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세가 이상히 여긴 것은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떨기나무로 가까이 가고자 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야 모세야’하고 부르시며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떨기나무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그곳이 거룩한 땅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거룩한 땅이 된 이유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 시기 위하여 그곳에 임재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오해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거하실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건물을 대리석으로, 가장 좋은 파이프 오르간으로, 가장 좋은 시설로 지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솔로몬이 가장 아름다운 성전을 봉헌할 때의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 오리이까” (열왕기상 8:27)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할 건물은 이 세상에 한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기 위하여 아무런 가치가 없는 떨기나무에 임재하시며 그곳을 거룩한 곳으로 만들어 버리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을 벗으며 거룩한 곳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모세가 부러우십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모세보다 더 축복받은 자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을 위하여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 가운데에 거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확증하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께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시며 늘 함께 계시며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성령님이 계신 그곳에 거룩한 곳이 되었지만 우리들은 더 이상 신을 벗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거룩한 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하늘의 축복을 풍성히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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