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장 37-44절
37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40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41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42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43예수로 말미암아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 44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초막절에는 하나님께서 광야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셨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장막을 치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 두 가지 중요한 행사가 더 있습니다.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 제단에 물을 붓는 것과 30-40m 정도의 촛대를 켜는 행사입니다. 이 두 가지 행사는 광야에서 반석으로부터 물이 나오는 것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돌보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물 붓는 예식은 바벨론 포로 시대 후에 시작이 됩니다. 첫 번째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 번째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보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촛대를 켜서 구름 기둥, 불기둥의 영광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또한 에스겔의 예언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면 성전의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대제사장이 매일 아침에 제단에 물을 붓는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싶어 했습니다. 이것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노력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참 영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 밖으로 내몰고 우리의 전통으로 세운 촛대에 불을 붙이고 물을 붓는 종교적 행위에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열심의 시작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이 드러나고 자신을 위한 것이 된다면 헛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목마른 자라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을 기억하십니까?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를 주시기 위해 그년에게 남편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의 죄 된 모습을 보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성령이라고 증거합니다. 성령은 어떠한 에너지가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표현하십니다. 즉, 성령께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증거하십니다. 요한은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예수를 온전히 증거하기 전에는 그들은 예수님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더 이상 촛대를 만들지도, 물을 붓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볼 수 있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배 (헬라어로 ‘가슴’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는 것을 성령을 통해 우리가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한 성전이 되어 주십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드러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삶을 증거하며 우리에게 예수님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이 되며, 예수님의 낮아지심이 우리의 낮아지심이 됩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삶이 드러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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