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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묵상/창세기

창세기 32장 13-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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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2장 13-24절
13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16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17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18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20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21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왜 야곱은 얍복강 나루터에 혼자 남아 있어야 했을까요? 창세기 32장의 얍복강 사건 전체를 하나님의 다스림과 간섭으로 이해한다면 오늘 본문은 야곱의 실체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려움 앞에서 벧엘 언약을 근거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기도를 끝낸 후에 주저없이 또 다른 전략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지팡이 하나로 가나안을 떠났던 야곱은 염소, 양, 소, 낙타를 다 포함해서 550 마리 가축을 소유한 엄청난 부자가 되어 얍복강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소유를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자신보다 앞서 에서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하게 합니다. “우리는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야곱은 자신이 생각했던 은혜의 값만큼 에서에게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예물을 보냅니다. 그래도 응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예물을 보냅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만이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은 두려움 앞에서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 놓아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내와 자녀들을 얍복 나루에서 떠나보낼 때에 어떠한 심정이었을까요? 이제 가나안 땅을 떠났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은혜의 값을 치렀지만 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혼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홀로 남겨두지 않으시고 그와 씨름을 걸어오셨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절망과 좌절을 골짜기에서 무장해제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께 홀로 남은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전에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간섭하시는 것이 은혜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홀로 남겨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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