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장 1-11절

창세기 19장 1-11절
19:1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2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3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4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5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6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7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8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9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10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11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오늘 본문은 소돔의 죄악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돔의 심판은 그들의 죄악이 심히 무거웠기 때문이라고 창세기 18장 20-2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돔 백성들은 두 천사를 보고 롯을 찾아와 그들을 내 놓으라고 요구합니다. 5절에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라는 의미는 성적인 관계를 갖겠다는 표현입니다. 노아의 시대처럼 그들은 양심의 법을 버리고 자신의 정욕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그들은 나그네를 환대하여야 하는데, 오히려 강탈하려고 하려는 죄악을 범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이 일에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죄악이 특정한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돔 백성들에게 있었습니다. 양심의 법이, 세상의 법이 무너진 상태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소돔에 임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가운데에 롯이 등장합니다. 롯은 아브라함과의 분쟁 후에 보기 좋은 곳을 선택하여 소돔에 정착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대로 성문에 앉아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9절에 기록된 소돕 백성들의 반응처럼 롯은 거류자이며, 소돔 백성들은 롯이 자신들의 법관처럼 행동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롯의 행동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두 천사를 달라는 백성들의 요구에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니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라고 답합니다.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제안입니다. 결국 언약 공동체를 떠난 롯은 소돔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처럼 살아갔던 것이 아니라 소돔 사람처럼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롯에게 은혜를 베풀어  심판에서 그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가 가까워질수록 세상은 더욱더 악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조롱하며, 그의 백성들을 핍박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양심의 법을 따르지도 하나님의 법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지막 때에 어떻게 살아야 합니다. 롯과 같이 세상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타락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노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신실하게 방주를 세워가는 자들입니다. 노아의 방주처럼 우리가 세워야 할 교회 공동체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주인이시며 머리 되시는 예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감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공동체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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