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6장 1-23절 (바울의 고백)
사도행전 26장 1-23절
26:1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8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게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12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9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오늘 본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행한 바울의 변론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롯 왕가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헤롯 대왕은 아기 예수를 죽이려 애썼고, 그의 아들 안디바는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 죽었으며, 그의 손자 아그립바 1세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 바울은 부패한 헤롯 왕가의 대표자인 아그립바 왕 앞에 서 있는 극적인 순간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의 풍속과 문제를 아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의 변화된 삶을 담대하게 증언합니다. 1-8절까지 바리새인으로부터 양육 받은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11절까지 나사렛 예수의 이름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핍박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2-18절까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고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증언은 유대인의 공회에서, 벨릭스 총독 앞에서, 베스도 총독 앞에서, 그리고 아그립바 왕 앞에서 동일하게 고백되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다메섹과 예루살렘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의 합당한 일을 하라고 전한 이유가 다메섹에서 만난 예수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16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증거합니다. 유대인들이 그를 성전 뜰에서 잡아서 죽이려고 할 때에 예수님의 약속에 따라 유대인들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그를 로마의 총독 앞에서 증언할 수 있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신 이유를 정확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고난받으신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모든 백성들에게 빛을 전하시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아그립바 왕 앞에서 담대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우리는 바울처럼 복음만을 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복음이 아닌 세상의 잣대로 우리가 이룬 일들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2장 8-12절에서 고백한 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소원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관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세상의 자랑을 버리고 오직 예수께 잡힌 바 된 자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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