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사도행전

사도행전 19장 8-20절 (바울의 에베소 사역)

reformedmind 2022. 1. 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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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8-20절

8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이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마귀도 나가더라 13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오늘 본문은 바울의 에베소 사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전도 여행의 패던이 다시 한번 반복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먼저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였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자 두 부류가 생깁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방하는 자와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을 떠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제자 된 자들과 함께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두란노 서원을 세우고 날마다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정확하게 어떠한 모습으로 두란노 서원이 운영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꽤 많은 시간(매일 적어도 한나절을 2년 동안)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복음을 강의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가르침을 에베소의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가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만 가지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며 함께 공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가르침과 그의 손으로 행한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사역 속에서 나타났던 기적들은 이미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의 사역을 통해서 일어났던 모습이었습니다. 누가복음 8장 43-44절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단을 만졌을 때에 그녀가 고침을 받았듯이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사도행전 저자가 우리에게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것은 마술사의 능력과 바울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복음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었던 것처럼 성령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복음의 확장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치 하나님의 대변하는 모세와 애굽 왕 바로를 대변하는 마술사와의 대결과 유사합니다. 애굽의 마술사들은 결코 하나님의 능력과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유대인 마술사는 시험 삼아 주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귀신 들린 자에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사건을 기록한 것은 기계적(마치 주문 외우듯이)으로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에베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유대인 마술사처럼 예수라는 이름을 주문처럼 외우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사단의 허용 아래 기적이 베풂으로써 사람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미혹하는 자들이 가장 경건한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이름을 잘못 사용한 사건을 통해서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에베소 모든 사람에게 확증시켜 주는 좋은 사건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에보소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회심의 사건이 일어나며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책들을(은 오만의 값어치)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진정한 회심은 자신들의 소유를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결론은 20절에 있습니다. 두란노 서원의 가르침을 통해서 세워진 에베소 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힘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얻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들이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인생에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우상들을 불에 태우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는 주의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알기 위해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숫자적 부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이 땅에서 발휘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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