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5-9절 (종과 주인의 관계)
에베소서 6장 5-9절
5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기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종과 주인의 관계도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와 마찬가지입니다. 종은 주인에게 그리스도께 하듯이 순종하며, 주인은 하나님을 기억하여 종에게 위협을 그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노예 제도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에게는 마이클 호튼이 제안하듯이 ‘종’과 ‘주인’이라는 용어 대신 ‘고용인’과 ‘피고용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클 호튼은 오늘 본문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고용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고용인에게 경의를 표해야 하듯, 고용인도 “피고용인과 자신의 상전인 하나님이 천국에 계시며 그분은 편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피고용인을 존중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으며, 이 땅에서 지위나 직업에 상관없이 절대 권위를 가진 자는 아무도 없다. 포악하거나 불의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모든 인간 권력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종이나 자유인, 고용인이나 피고용인, 목회자나 일반 성도를 구별하지 않고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공명정대한 재판관으로 만든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성도들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야고보서 5장 4절) 고용인의 임금을 지불하지만 지나치게 미루거나 임금 지급을 거부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강영안 교수는 권위가 어디서부터 오는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이 행사하는 권위, 그것이 부모의 권위이든 국가의 권위이든, 아니면 기업주가 가지는 권위이든 간에 그 권위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것은 권위의 신성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권위가 제한된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이를 자기 마음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권위를 행사할 때도, 권위에 순종할 때도 두려움과 떨림으로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직업)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인정함으로 우리의 관심과 열심과 근면으로 고용인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겸손히 즐거움으로 세상 사람보다 성실히 직장에서 생활하는 것은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로서 피고용인은 고용인들을 착취하고 위협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고용인을 돌보며 겸손한 권위를 드러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을 우리의 삶 속에서 섬김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이 직장과 사업체에서 풍성히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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