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월요일에 함께 읽는 시
[월요일에 함께 읽는 시] 귀천 - 천상병
reformedmind
2020. 12. 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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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얼마나 위대한 말인가!
그런데 내 삶은 자꾸 땅으로 꺼져간다.
다시 하늘을 보고
소망을 품고 싶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천상병, 도서출판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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