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장 12-17절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전도서 2장 12-17절
12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13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14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15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16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7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전도자는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이 교차된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의 수고와 즐거움이 무익하지만 그래도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분명히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에 대한 지혜를 가진 자는 어디에, 언제 투자할 줄을 알기 때문에 어리석은 자보다 부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도 지혜롭게 말하는 방법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어리석게 말하며 우둔하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지혜롭게 살아도 우매자가 겪는 일을 함께 경험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영원히 기억함을 얻지 못할 것이며,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지혜가 가져다주는 유익에 대하여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평등한 것이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죽음일 것입니다. 전도서에서 끊임없이 제기하는 인생이 헛된 이유는 죽음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혜롭게 사는 것이나 우매하게 사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줍니다. 왜냐하면 해 아래의 지혜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행복이나 업적을 죽음 앞에 비추어 보면 괴롭고 슬프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우리가 갖고 있는 지혜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그리스도의 지혜)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를 선물로 받은 자가 발견하는 영광의 빛입니다. 오늘 하루도 해 아래의 지혜를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해 위의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redlo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