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장 1-32절
창세기 27장 1-32절
27:1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5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30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창세기 27장을 보면 가족이 붕괴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부모의 편애가 쌍둥이 형제를 원수지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한 채로 자신들의 감정에 따라 편애했던 이삭과 리브가의 결과물은 자식들의 속임수와 분노로 표출됩니다. 자신의 죽음을 인지한 이삭은 에서에게 축복하고자 자신이 즐기는 진미를 가져올 것을 요구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리브가는 별미를 만들어 야곱에게 주고 거짓으로 축복받는 일을 선동합니다.
이삭은 속임수로 치장한 야곱을 앞에 두고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라고 말할 정도로 연약했습니다. 이삭은 육체적인 눈만 어두웠던 것이 아니라 영적 분별력도 어두웠습니다. 그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히 여겼기 때문에 자신이 편애했던 에서를 축복하기 원했던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리브가는 결과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님의 계획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이삭에게 축복을 주려고 했습니다. 그녀의 편애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고백은 13절에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 오라” 언듯 보면 대단한 사랑이며 헌신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현대 교회에서도 리브가처럼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을 하고 있으니 잘못된 과정들 (세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법을 지키지 않는 일들)은 다 허용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큰 헌신을 하는 것처럼 자랑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따른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이삭이 육신의 눈이 어두워진 것처럼 영의 눈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내 뜻과 생각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보다 앞서고 있는가를 꾸준히 물어보아야 합니다. 또한 사람의 열심이 하나님의 열심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양은 목자의 소리를 듣고 따라가야 할 존재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감으로 하나님의 열심을 경험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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