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9-13절 (형제를 사랑하라)
로마서 12장 9-13절
9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형제를 사랑하며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사랑이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 기록한 것처럼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경우에 한정될 깨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요구되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아가페)를 경험한 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 어떤 대가를 바라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라는 말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2장 4-5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사도 요한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5절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21절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그리고 23절에 이렇게 약속하고 계십니다.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며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1절을 보면 한글 성경에서는 ‘성령 안에서’와 ‘쉬지 않고’라는 단어가 빠져 있습니다. 11절을 다시 번역하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성령 안에서 열심을 품고 쉬지 않고 주를 섬기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빈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의 역사만이 우리의 게으름을 수정한다. 그러므로 잘 행동하는 가운데 근면함은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의 마음에 불붙어 타오르는 열정을 요구한다.” 그렇습니다. 성령이 우리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이유는 그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모든 영광과 능력을 우리에게 쉬지 않고 증거하기 때문에 우리는 주를 섬길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주를 섬길 때에 환난 중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참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내의 원천이며 소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6-7절에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환난 속에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믿는 자들은 소망을 기뻐하는 자로서 항상 기도에 힘쓰라고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요구해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소망을 알게 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에 힘쓰는 자들은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씀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소망을 나누는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주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이 삶 속에서 넘치는 여러분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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